윤갑근, 검찰 과거사위 발표에 “윤중천 사건 부당처리? 사실무근…법적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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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9일 1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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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검찰과거사위원회 위원이 29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 과천종합청사 법무부에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사건 심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9.5.29/뉴스1 ⓒ News1
김용민 검찰과거사위원회 위원이 29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 과천종합청사 법무부에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사건 심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9.5.29/뉴스1 ⓒ News1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은 29일 건설업자 윤중천 씨와 수차례 만나 골프를 치거나 식사를 했다는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발표와 관련해 “윤중천을 전혀 모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사위에 관련 내용을 보고한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 관계자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윤 전 고검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윤중천을 전혀 모르므로, 골프를 치거나 별장에 간 사실은 없다”며 “따라서 윤중천 관련 사건을 부당하게 처리한 사실이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전 고검장이 이 같은 입장을 내놓기 전 과거사위는 윤 전 고검장 등 검찰 고위 간부 3명이 윤중천 씨 관련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 개입해 편의를 봐줬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발견됐다면서 “윤모 씨(윤갑근 전 고검장)가 윤중천 씨와 수회 만나 골프를 치거나, 식사를 하거나, 별장에 간 적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윤 전 고검장은 “윤중천 관련 사건을 부당하게 처리한 사실이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충분히 설명하였음에도, 조사단과 과거사위에서 (내가) 윤중천과 수회 만나서 골프를 치거나, 별장에 간 적이 있으며, 수사 당시 결재권자로서 윤중천과 유착되어 사건을 봐준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사단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하여 무책임한 행동에 엄중 책임을 묻겠다”며 “이울러 이미 고소하여 검찰에 계류 중인 손석희 등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서도 신속히 수사하여 사안을 밝혀주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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