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하늘에 무슨 일?…신기한 구름 사진 SNS로 확산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28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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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대구 달서구청 옥상 정원에서 시민들이 하늘에 펼쳐진 이색적인 구름을 관찰하고 있다. 파란 하늘에서 잘라낸 듯 넓게 펼쳐진 구름대와 차고 습한 대기 속을 비행하는 항공기가 남기는 가늘고 긴 구름 ‘비행운(오른쪽 가늘고 긴 구름)’이 겹쳐지며 진기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 News1
28일 오전 대구 달서구청 옥상 정원에서 시민들이 하늘에 펼쳐진 이색적인 구름을 관찰하고 있다. 파란 하늘에서 잘라낸 듯 넓게 펼쳐진 구름대와 차고 습한 대기 속을 비행하는 항공기가 남기는 가늘고 긴 구름 ‘비행운(오른쪽 가늘고 긴 구름)’이 겹쳐지며 진기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 News1
28일 오전 대구 달서구청 옥상 정원에서 시민들이 하늘에 펼쳐진 이색적인 구름을 관찰하고 있다. © News1
28일 오전 대구 달서구청 옥상 정원에서 시민들이 하늘에 펼쳐진 이색적인 구름을 관찰하고 있다. © News1
28일 오전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 ‘대구 구름 사진’이 게시되자 시민들의 관심이 하늘로 쏠렸다.

이불이나 기저귀 처럼 길고 흰 천을 파란 하늘 아래 널어놓은 것 같은 구름 사진을 본 시민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대구 달서구청 옥상정원에서 구름을 목격한 시민은 “민원실 업무 때문에 구청에 왔다가 구름이 너무 신기해 옥상에 올라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가족과 공유했다”고 말했다.

회사원 최영훈씨(40)는 “SNS를 통해 ‘대구 하늘에 신기한 구름이 보인다’는 소식을 듣고 밖을 내다보니 옆으로 길게 펼져진 구름이 보였다”고 말했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28일 오전부터 대구 상공에서 관측된 구름은 고도 3km 부근에 분포한 중층운”이라고 말했다.

이어 “흔히 우리가 운전 도중 차량 유리창에 성에가 끼는 경우 에어컨이나 히터를 켜면 송풍구 앞쪽부터 수건으로 닦은 것처럼 깨끗하게 사라지는 현상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신기한 구름 생성의 원인은 지난 27일 비가 내린 뒤 28일 오전 지상에서는 저기압이 동쪽으로 물러갔지만 고도 3km 이상의 상층 저기압은 완전히 빠져나가지 못한 상황에서 상층의 저기압에 동반된 구름대가 동진하고, 구름대 북서쪽으로부터 차고 건조한 기단이 남하하면서 차고 건조한 기단이 구름대와 경계를 이뤄 생긴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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