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아프리카돼지열병 막아야…불법축산물 유입 차단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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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8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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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내 검역현장 방문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아프리카돼지열병 국경검역장을 방문해 세관에 적발된 농·축산물 등을 살펴보고 있다. 2019.5.18/뉴스1 © News1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아프리카돼지열병 국경검역장을 방문해 세관에 적발된 농·축산물 등을 살펴보고 있다. 2019.5.18/뉴스1 © News1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전파의 주된 요인인 불법 축산물의 국내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내에 위치한 아프리카돼지열병 국경검역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이렇게 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폐사율이 높고, 현재까지 개발된 백신이 없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와 인적·물적 교류가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확산되면서 해외여행객 휴대품 등을 통한 국내 유입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이 총리는 우선 여객터미널 4층 회의실에서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으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 국경검역 추진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이어 입국장 내로 이동해 여행자 기탁수하물에 대한 X-레이 검사 현장과 중국발 여행객 일제검사 현장, 축산관계자 소독관리 현장을 차례로 점검했다.

이 총리는 “여행객이 가져오는 소시지, 만두 등 축산가공품에서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어 공항에서의 철저한 검역조치가 필요하다”라며 “여행객들에게 검역이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을 사전에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총리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국내에 발생하면 더 큰 손해를 끼친다”라며 “오는 6월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 박생국에서 불법휴대축산물을 반입하다 적발되는 경우 과태료를 1차 500만원, 3차 1000만원으로 대폭 상향해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1차 과태료는 10만원, 2차 50만원, 3차 100만원이다.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으로 오는 6월1일부터 1차 과태료 500만원, 2차 750만원, 3차 1000만원으로 상향된다.

이날 현장에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영문 관세청장, 구본환 인천국제공항사장, 박봉균 본부장, 남태헌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 지역본부장, 이찬기 인천본부세관장 등이 동행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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