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5일 파업이 시행될 경우 서울 지하철과 마을버스의 운행시간이 연장된다.
1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역별 비상수송대책에 따르면 서울시의 경우 지하철과 마을버스의 막차 운행시간이 1시간 연장된다.
또 출퇴근 시간 혼잡 시간대에 증차를 하고, 자치구별로 지하철과 연계된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될 예정이다.
비상수송대책이 시행되면 서울 지하철은 1일 총 186회 증차 운행되며, 막차 시간은 1시간 늦춰 종착역 기준으로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또한 차내 혼잡 완화를 위해 차량간격을 최소한으로 운행하는 출·퇴근 집중운행시간을 각 1시간씩 연장해 오전 7~10시, 오후 6~9시까지로 운영한다.
마을버스는 예비차량을 최대한 투입하고, 첫차와 막차시간을 앞뒤로 30분씩 연장 운행해 평소대비 운행횟수를 1일 총 3124회로 늘린다.
경기도는 평소 60% 이상의 수송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세버스 101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또 시내·마을버스는 13대가 증편 운행되고, 택시 부제가 해제돼 택시 2949대가 추가로 운행된다.
부산시는 대체운송수단으로 전세버스 270대를 투입하고 마을버스도 증차한다. 시·군·구 소유 버스 등도 노선에 추가로 투입한다. 또 택시 부제가 해제되는 6394대를 활용해 취약지 수송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버스 250대와 전세버스 63대, 관용차 7대 등 320대를 106개 노선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택시 부제와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하는 등 대체교통수단도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전날 대구에 이어 인천, 광주, 충남 버스 노조는 이날 극적 협상 타결로 파업을 철회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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