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 내부망에 “수사구조개혁, 국민의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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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4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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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 사진=동아일보 DB
민갑룡 경찰청장. 사진=동아일보 DB
민갑룡 경찰청장이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시대적 과제이자 국민의 염원"이라며 "앞으로 국회 논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민 청장은 14일 경찰 내부망에 '전국의 경찰 동료 여러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민 청장은 "지난달 29일 국회는 수사권 조정 법안을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했다. 시대적 과제이자 국민의 염원인 수사구조개혁이 입법을 통한 제도화의 단계에 들어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수사권 조정안은 오랜 고민과 논의의 결과물이다"라며 "국민이 요구하고 정부가 합의안을 통해 제시하고 국회에서 의견이 모아진 수사구조개혁의 기본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민 청장은 "최근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라며 "동료 여러분의 우려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오랜 기간 국민의 관심 속에 다듬어진 수사구조개혁 논의는 존중될 것이다. 향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민의의 장인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해 바람직한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료 여러분을 대표하는 경찰청장으로서 앞으로 국회 논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경검 협력관계 설정 및 수사지휘권 폐지, 경찰의 1차적·본래적 수사권 및 수사종결권 부여, 검사의 직접수사 제한이라는 원칙이 최종 입법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지혜와 정성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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