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마약조직범죄과 신설 추진…수사인력도 250명으로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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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8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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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범죄수사계·공조계 구성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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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약 관련 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경찰이 효율적인 대응을 위한 마약범죄 전담기구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청은 최근 총경을 과장으로 둔 마약조직범죄과 신설 내용이 들어간 2020년 경찰청 소요 정원안을 경찰위원회에 보고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이 이처럼 마약 수사에 힘을 쏟는 이유는 최근 늘어난 마약 범죄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월25일부터 두 달 동안 마약단속을 벌여 마약류사범 1746명을 검거하고 585명을 구속했다. 검거인원은 지난해 같은기간(981명)보다 70.9% 증가했고, 구속인원(566명)도 지난해 같은기간(307명)보다 84.4% 늘어났다.

마약 범죄는 늘어났지만 경찰 인력은 충분하지 않다. 그동안 경찰은 계원이 5명에 불과한 수사국 내 형사과의 마약조직범죄계로 마약 범죄에 대응,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경찰은 마약조직범죄과를 조직하고 마약 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마약범죄조직과는 마약범죄수사계와 공조계로 구성된다. 경찰 관계자는 “국제 공조를 담당하는 인력을 늘릴 계획”이라면서 “대부분 마약이 외국에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국제 공조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수사 인력도 증원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재 17개 지방경찰청에 마약수사대 인력 150여명을 250명까지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경찰청으로부터 이 같은 직제 신설과 조직 확대안을 제출받아 검토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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