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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던지기로 마약 구매… 속속 드러나는 정황들
뉴시스
업데이트
2019-04-17 21:44
2019년 4월 17일 21시 44분
입력
2019-04-17 21:42
2019년 4월 17일 2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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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제모 확인에 이어 마약거래 CCTV 확보
조사 일찍 마무리된 것도 이와 연관 가능성
경찰이 마약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가 직접 마약을 구매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염색과 제모에 이어 박씨가 실제 마약을 투약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과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씨가 마약을 실제로 구매하는 정황이 담긴 CCTV영상을 확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앞서 같은 혐의로 수사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오다 이 같은 증거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일명 ‘던지기 수법’을 통해 마약을 구매했다. 던지기는 마약 구매자가 돈을 입금하면 판매자가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 놓고 이를 구매자가 찾아가도록 장소를 알려주는 방법이다.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도 박씨가 마약상에서 돈을 입금하는 모습, 마약이 감춰져 있던 현장에 나타나 가져가는 모습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 박씨의 자택과 신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박씨가 왁싱 시술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마약 성분 검사를 위해서는 체모를 채취해야 한다. 마약을 투약할 경우 성분이 체모 등에 남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씨는 온 몸의 털을 없애는 방법으로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샀다.
경찰은 일단 왁싱 후 일부 자란 것으로 추정되는 다리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결과가 나오기까진 약 3주가량이 소요된다.
경찰은 또 박씨가 올해 여러 차례 염색을 한 정황도 포착했다. 염색을 하면 모발에 남는 마약 성분이 감소된다.경찰은 염색 역시 박씨가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마약을 결코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이 같은 입장을 고수해왔다.
박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경찰에 출석해 9시간가량 받은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초 이날 오후 늦게까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박씨가 피로를 호소하면서 계획보다 일찍 마쳤다.
하지만 경기남부청 안팎에서는 박씨가 자신의 주장과 달리 상황이 불리하게 흘러감에 따라 추후 조사를 받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박씨는 올해 초 황씨의 서울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와 황씨는 과거 연인 사이로, 지난 2017년 4월에는 결혼까지 약속했지만 이듬해 결별했다.
경찰은 박씨가 결별 뒤에도 황씨 자택에 드나들면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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