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와 마약 ‘소울메이트’가 휘성? …팬들 “소속사 분명한 입장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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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7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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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휘성 인스타그램
사진=휘성 인스타그램
방송인 에이미(37·본명 이윤지)가 과거 프로포폴을 남자 연예인 A 씨와 함께 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가수 휘성(37)이 A 씨로 지목되자 휘성 팬은 “무관함을 믿는다”면서도 소속사에 진실을 알리는 성명을 촉구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휘성 갤러리에는 ‘입장 촉구 성명문’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성명문을 게재한 팬은 “어제 한 방송인이 폭로한 내용에 대해 가수 휘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기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입장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불거진 논란에 대해 휘성의 무관함을 팬들은 믿고 있으며, 여전히 그를 응원하고 지지한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의 분명한 입장을 촉구하는 바”라고 말했다.

다만 이 성명문은 휘성 갤러리 측 공식입장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팬들 사이에서도 “동의한다”는 입장과 “동의한 적 없다”는 입장으로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사진=디시인사이드 휘성 갤러리
사진=디시인사이드 휘성 갤러리

휘성 팬들이 이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에이미가 전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폭로 글’ 때문이다.

앞서 에이미는 지난 2012년 4월 서울 강남의 한 네일숍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그해 11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에이미는 “조사 과정에서 ‘누구와 프로포폴을 했냐’라고 물어봤을 때 ‘저만 처벌받겠다’라고 했다. 그런데 제가 잡혀가기 전에 갑자기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다. ‘에이미가 혹시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 있으니까 그 전에 에이미를 같이 만나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다고. 그걸 제안한 사람은 제 친구였다. 제안받은 사람은 도저히 그런 일을 할 수 없어서 제게 말해줬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그 친구는 새벽마다 전화해 ‘나를 도와달라. 미안하다. 그런 게 아니다’라며 변명을 늘어놓았다. 성폭행 사진, 영상을 찍는 작전은 본인이 아니라고 했지만 녹취록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프로포폴은 A 군과 함께 했다. 졸피뎀도 마찬가지다. 전 지금 제가 저지른 죄로 지금도 용서를 받고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에이미는 A 씨에 대해 “제가 정말 좋아했던 친구. 자랑스럽고 멋있었던 사람. 저에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라고 했다.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선 휘성이 A 씨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과거 한 케이블채널 방송에서 에이미가 “휘성과 나는 소울메이트 사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또 에이미가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조사받던 시기와 휘성이 군복무 시기가 겹친 것도 이유가 됐다.

이와 관련해 휘성의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자세한 상황을 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에이미가) 지목한 A 씨가 휘성이라고 하더라도 휘성은 이미 사건과 관련해 과거 조사를 받은 바 있다”며 “사건 후에도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아는데 갑자기 A 씨 등으로 오해하게 만드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휘성은 2013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군 검찰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는 허리 디스크와 원형 탈모 치료 과정에서 의사 처방에 따라 정상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 받은 것으로 인정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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