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 들이받고 2㎞ 추격전 벌인 30대 음주운전자…경찰 2명 경상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15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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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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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나던 30대가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경남 통영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38)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3시58분쯤 통영시 광도면 한 길가에서 음주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가 출동한 경찰차 2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로수를 받고 갓길에 차량을 세워 뒀다.

이를 목격한 행인이 “음주 운전자가 있다”며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A씨는 경찰차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약 2㎞ 추격전을 벌여 경찰차가 A씨 차량을 앞뒤로 에워싸 겨우 멈춰 세웠다. 이 과정에서도 A씨는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경찰차를 충격했다.

경찰관 2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현장에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수준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혈액을 채취해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고 있다.

A씨는 “도로 한쪽에 차를 세워뒀는데 경찰차가 와서 너무 놀라 달아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통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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