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맡겼다”…‘주식 논란’ 이미선 남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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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1일 0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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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49·사법연수원 26기)가 인사청문회에서 부부합산 35억 원 상당의 주식을 남편이 주로 거래했고 본인은 잘 몰랐다고 해명한 가운데 이 후보자의 남편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후보자 부부는 전체 재산 42억6000여만 원 중 83%인 35억4887만 원 상당을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다.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35억 원 상당의 주식에 대해 "주식 투자는 전적으로 남편에게 맡겼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의 남편은 오충진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51‧사법연수원 23기)다. 오 변호사는 군복무로 1997년 서울지법(현 서울중앙지법)에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오 변호사는 판사 시절 법원 내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이었다.

2010년 2월까지 법관 생활을 한 오 변호사는 현재 법무법인 광장에서 근무 중이다. 이 후보자 부부는 1999년에 결혼했다.

이 후보자 부부는 OCI그룹 계열사 이테크건설 주식을 17억4596만 원(보유 주식의 49.1%), 또 다른 OCI그룹 계열사인 삼광글라스 주식을 6억5937만 원(보유 주식의 18.5%)을 갖고 있다.

청문회에서 야당은 남편이 2017~2018년 두 건의 OCI 사건을 수임한 점을 들어 회사 내부 정보를 알았던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배우자가 확인한 바로는 이들 회사는 매출액이 상당한 중견기업이라고 했다"라고 해명했다.

또 이 후보자는 이테크건설 주식을 보유하면서 관련 재판을 맡았다는 의혹에 대해 "이테크건설이 소송 당사자가 아니다. 원고는 이테크건설이 피보험자로 된 보험계약상 보험회사로, 보험회사가 패소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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