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위원장 면담” 국회 본청 진입한 민노총 임원 8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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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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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법 개악저지’ 집중투쟁 이틀째…한때 국회 연좌농성
환노위원장 “면담 거부한 사실 없다” 해명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다 국회 방호원들에게 제지 당하고 있다. 노조원들은 본청 민원실 앞에서 ‘노동법 개악저지’를 외치며 농성을 하다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노동과 세계 제공) 2019.4.2/뉴스1 © News1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다 국회 방호원들에게 제지 당하고 있다. 노조원들은 본청 민원실 앞에서 ‘노동법 개악저지’를 외치며 농성을 하다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노동과 세계 제공) 2019.4.2/뉴스1 © News1
국회 환경노동위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에 진입한 민주노총 임원 8명이 연행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일 오후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과 봉혜영 부위원장 등 8명을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연행했다고 밝혔다.

전날부터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 개정 논의에 대해 항의하며 국회 앞 총력투쟁을 벌이고 있는 이들은 이날 오후 3시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사 진입을 시도했다.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다 국회 방호원들에게 제지 당하고 있다. (노동과 세계 제공) 2019.4.2/뉴스1 © News1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다 국회 방호원들에게 제지 당하고 있다. (노동과 세계 제공) 2019.4.2/뉴스1 © News1
그러나 김 의원은 면담을 거절했고, 이후 국회 환노위원장 방문 역시 저지당했다. 이에 민주노총 임원들과 조합원들은 국회 본청 내부에서 연좌투쟁을 벌였다.

앞서 민주노총 조합원 5명은 국회 본청 옥상으로 올라가 ‘노동개악 분쇄, 노동기본권 쟁취’라고 적힌 대형 플래카드를 걸었다가 철거당하기도 했다.

경찰은 결국 오후 4시16분쯤 임원 8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들이 연행된 이후 민주노총은 연좌농성을 해제했으나, 국회 밖에서는 150여명이 경찰과 대치 중이다.

한편 김 의원측은 “민주노총의 면담을 거부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55분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의 면담 요청을 받은 뒤 오후 2시30분쯤 면담 의사를 전달했으나, 면담 직전 위원장 대신 부위원장 참석을 통보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측은 “당초 요구대로 위원장을 면담하겠다고 통보했고 방문 가능한 시간을 알려주면 기다리겠다고 했으나 이후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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