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숙인·쪽방주민 무료 결핵검진…완치 때까지 사후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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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일 0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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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쪽방촌 일대에서 주민들이 결핵 검진을 받고 있는 모습. (뉴스1DB) © News1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쪽방촌 일대에서 주민들이 결핵 검진을 받고 있는 모습. (뉴스1DB) © News1
서울시는 노숙인과 쪽방 주민 등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3일부터 5월8일까지 무료 결핵검진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검진 장소는 서울역, 영등포역 등 노숙인 밀집지역 2곳과 돈의동 등 쪽방촌 지역 5곳이다. 거리와 일시보호시설에서 생활하는 노숙인 700여명과 쪽방 주민 1300여명 등 2000여명을 검진한다.

결핵 검진 참여 확대를 위해 노숙인종합지원센터 2곳과 일시보호시설 4곳, 쪽방상담소 5곳에 검진 안내문을 비치하고 대상자에게 안내문을 직접 배부한다.

전문의가 현장에서 엑스레이(X-ray) 촬영을 하고 현장판독 결과 결핵 증상이 발견되면 바로 객담검사를 실시한다. 결핵 확진 판정을 받으면 환자 동의를 얻어 결핵 전문병원인 서북병원으로 이송해 입원치료를 받게 한다 .

환자가 병원 치료를 마친 뒤에도 자치구 보건소, 노숙인 무료진료소 등 관련 기관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투약·이력관리를 실시하는 등 결핵 완치를 위해 사후관리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총 3005명을 검진해 23명(0.8%)의 결핵 확진환가 발생했다. 정기적인 결핵 검진과 사후관리 덕분에 결핵 검진을 실시한 노숙인, 쪽방 주민 중 결핵 확진자는 2016년 이후 0.8%를 유지하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김병기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자발적 결핵 검진이 어려운 거리 노숙인과 주거 환경이 취약한 쪽방 주민의 결핵 전염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결핵 검진이 정기적,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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