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김학의 靑외압 논란, 검찰 진상규명 통해 밝혀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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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5일 12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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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 © News1
민갑룡 경찰청장 © News1
최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사건 재수사 분위기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경찰이 사건 초기에 수사 외압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재수사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외압 의혹은) 검찰의 재수사와 진상규명을 통해 확인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민 청장은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등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있었던 두 의원과 경찰 측 주장이 엇갈리는 데 대해서도 “시간상 선후관계가 없이 말들이 오가 혼란한 것 같다”며 “(이 역시) 검찰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게 되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정확하게 사실관계가 확인될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2013년 김 전 차관 임명 직전 인사검증 책임자였던 조 의원과 곽 의원은 최근 당시 청와대가 김 전 차관 수사를 막기 위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경찰이 ‘김 전 차관 관련 사건 내사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허위 보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찰은 청와대에 구두와 서면 등을 통해 내사 사실을 알렸다며 반박하고 있다.

민 청장은 이와 관련해 “검찰 진상조사단에서 (당시) 경찰 관계자들을 찾아서 정확하게 사실을 확인해주십사 말씀드린 바 있다”며 “저희는 일관되게 당시 수사했던 경찰 관계자를 불러서 조사해주십사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과 곽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뭐라 말하는 것이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빨리 검찰 진상조사단에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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