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홀딩스 대표 “포토라인 서게 하면 경찰 불출석…난 일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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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4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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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승리(본명 이승현)의 사업파트너인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가 14일 경찰 출석을 앞두고 "포토라인에 서게 하면 출석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이날 유 씨 변호인이 수사 담담자(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연락을 취해 포토라인에 서게 하면 못 나가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유 씨는 "자신은 공인도 아니고 일반인인데 그렇게 하면 불출석하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 측은 오늘 꼭 조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유 씨의 출석 시간과 동선은 변경될 수도 있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와 정준영 그리고 유 씨를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정준영은 이날 오전 10시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승리는 오후 2시에 출석했다.

승리는 지난해 이른바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이 ▲마약 유통 ▲성폭력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으로 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승리는 폭행 사건이 알려지기 며칠 전 버닝썬 사내이사직을 사임했다.

승리는 지난달 경찰에 자진 출석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 전반을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을 했다. 이후 마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2015년 12월 투자업체 설립을 함께 준비 중이던 유 씨 등과 함께 해외투자자에 대한 성 접대를 암시하는 대화를 나눴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10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입건했다.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로 입건된 정준영은 이날 포토라인에 서 "국민께 너무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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