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갇힌 한반도… 24일까지 숨 막힌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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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23일도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상청 “올봄 황사도 더 잦을듯”

시청 상황실서 CCTV로 노후차량 단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22일 오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노후차량 운행제한 상황실에서 직원이 노후차량 운행 단속 폐쇄회로(CC)TV를 살피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시청 상황실서 CCTV로 노후차량 단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22일 오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노후차량 운행제한 상황실에서 직원이 노후차량 운행 단속 폐쇄회로(CC)TV를 살피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수도권과 충청권 등 중부지방에서는 주말 내내 숨 막히는 대기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22일에 이어 23일에도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다.

22일 국립환경과학원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지방, 충청권, 광주와 전북의 미세먼지 농도가 23, 24일 이틀간 ‘나쁨’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주말 내내 대기가 정체되면서 국내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쌓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전남과 영남 등 남부지방은 23일부터 대기 질이 좋아져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부지방에는 23일에도 비상저감조치를 내렸지만 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은 풀린다. 평일 비상저감조치 시 배출가스 5등급 차가 운행하면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하지만 토, 일요일에는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져도 단속하지 않는다. 이에 앞서 22일에는 ‘미세먼지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다.

한편 기상청은 올봄에 미세먼지에 더해 황사가 평년보다 자주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황사의 발원지인 몽골과 중국 네이멍구에 비가 적게 내려 황사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지난 30년간 한 해 평균 황사 발생일수는 5.4일이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미세먼지#비상저감조치#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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