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 죽어!! 죽어버려!!!”…조현아 남편, 폭행 사진·영상 공개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2월 20일 19시 53분


코멘트
사진=KBS 갈무리
사진=KBS 갈무리
조현아 전 대항항공 부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남편이 경찰에 제출한 사진 및 영상이 공개됐다.

KBS는 20일 조 전 부사장의 남편인 박모 씨가 경찰에 제출한 조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 및 사진을 공개했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은 남성의 목 사진이다. 무언가에 졸린 흔적이 선명하다. 얼굴에도 상처 자국이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뭔가에 맞은 듯 패이고 찢어진 남성의 엄지발가락이 담겼다.

매체는 조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소리치는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 여성은 ‘이 부순 건 다 뭐야?’라는 말에 “네가 딴 소리를 하니까 그렇지, 네가 딴 소리를 하니까!!! 네가 쓸데없는 소리를 하니까!”라고 소리쳤다.

또 다른 영상에서도 조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어떡할까 내가 그럼 지금?’이라는 말에 “죽어! 죽어! 죽어!! 죽어버려!!!”라고 외쳤다.

사진 및 영상을 경찰에 제출한 박 씨는 2016년부터 4차례에 걸쳐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이 자녀들을 학대했다는 주장도 했다. 박 씨는 전날 조 전 부사장을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박 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조 전 부사장의 변호인은 20일 입장문을 통해 “조 씨는 결혼 생활 동안 남편 박 씨에게 최선을 다했으며 박 씨가 알코올과 약물에 빠져있지 않을 때는 다툰 적이 없다”면서 “남편의 알코올 및 약물 중독 문제, 아이들에 대한 무관심과 방치로 혼인 관계가 파탄 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씨는 결혼 전부터 공황장애를 앓고 알코올 중독 문제를 갖고 있었다. 혼인 이후에도 중독 증세가 심해서 3차례에 걸쳐 입원했다”며 “특히 조 씨가 술을 먹지 못하게 하자 집 앞 복도 소화전에 몰래 소주를 숨겨두고 마시고 집 앞에 쓰러져 119에 신고된 적도 셀 수 없이 많다”라고 주장했다.

조 전 부사장이 자녀들을 학대했다는 박 씨의 주장에 대해선 “신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자녀를 학대한 사실이 없다. 애정으로 최선을 다해 돌봐왔다. 박 씨가 알코올 중독증세로 잘못 기억한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허위로 주장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일방적 허위 주장으로 형사 고소 및 고발한 것은 이혼 위자료나 재산분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며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