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창업 혁신도시 조성에 팔 걷어붙였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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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엘-캠프 부산’ 출범식 열어

부산시가 부산형 창업 혁신도시 조성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부산시와 롯데액셀러레이터는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18일 해운대 센텀시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엘-캠프 부산’ 출범식을 열었다. 이 캠프는 부산형 창업 시설인프라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범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롯데지주 대표이사 겸 롯데액셀러레이터 이사회의장 황각규 부회장 등 관계자와 투자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와 지원을 진행하는 투자사다.

엘-캠프 부산은 1년 단위 기수제로 운영되는 롯데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부산 지역에서 진행하는 민관 협력 창업 플랫폼이다. 선발된 10개 업체에는 2000만∼5000만 원의 초기 투자금과 사무 공간, 경영지원,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 후속 투자 등을 지원한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부산을 창업혁신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5개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시는 4차 산업혁명, 해양, 스마트시티 등과 연계한 지역 거점별 특화산업을 발굴해 창업밸리를 조성한다. 또 스타트업 고속성장 프로그램 고도화, 스타트업 금융허브 조성을 위한 자금지원 생태계 구축, 창업문화 확산과 글로벌 창업 도시 도약, 우수한 기술창업 인재 양성을 위한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센텀2지구 57만 m²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판교형 센텀 테크노밸리를, 영도·우암지구에는 해양산업을 특화한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한다. 강서 에코델타시티에는 스마트시티 혁신 창업센터를, 서면·문현 지역에는 청년창업지구 지정 등 규제 완화를 통한 창업 밸리를 조성한다.

창업펀드도 현재 3404억 원에서 2022년까지 5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집적된 금융 인프라를 활용한 기술창업타운을 만든다.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해 폐교 부지를 활용해 1만 m² 규모의 ‘SW아카데미’도 짓는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형 창업 혁신도시#엘-캠프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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