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시장 화재, 3시간43분 만에 진화 완료…“인명피해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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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5일 0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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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43분 만에…3개 점포 불타고 6명 자력대피
이재민 4명 발생…“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 예정”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농수산물 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 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점포 3개가 소실됐다. 2019.2.15/뉴스1 © News1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농수산물 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 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점포 3개가 소실됐다. 2019.2.15/뉴스1 © News1
15일 오전 8시41분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농수산물시장에서 한 슈퍼 건물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3시간43분 만인 오후 12시24분쯤 불길이 완전히 잡혔다. 소실된 점포는 한옥 건물로, 소방당국은 기와를 모두 들어내며 잔불을 정리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불이 처음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슈퍼와 인접한 농산물 판매점 등 3개 점포의 내부가 불에 타는 등 피해를 입었다. 그중 2개 점포는 반소됐고, 1개 점포는 부분적으로 소실됐다.

또 점포 3곳에 있던 6명이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그중 4명은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 슈퍼 건물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슈퍼 건물에서는 일가족 4명이 살고 있었다고 소방은 전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9분 만인 오전 8시52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량 38대와 인력 157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의 인력 및 장비가 모두 출동하는 단계다.

불이 완전히 꺼지면서 오후 12시24분 대응 1단계도 해제한 소방당국은 현재까지도 아직 남아 있을지 모르는 기와 밑 잔불씨를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소방서 관계자는 “기왓장을 하나하나 뜯어내 확인해야 해서 화재 규모에 비해 불길을 완전히 잡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더 이상 화재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재 신고자는 기와지붕 쪽에서 연기가 보여 신고를 했지만 정확한 화재 시작 지점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일대 화재 진압으로 소방차량이 동대문구 왕산로 청량리역에서 경동시장 방향 한 차로를 차지하면서 차량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발생 위치와 화재 원인 및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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