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중개인이 사용하는 마스터 비밀번호 기억했다가 오피스텔 턴 30대男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12일 1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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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개인이 사용하는 오피스텔 마스터 비밀번호를 기억해 뒀다가 절도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절도 등의 혐의로 A씨(34)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3시37분쯤 인천시 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침입해 1000만원짜리 수표 1장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설 연휴인 4일 새벽에도 같은 건물 오피스텔 2곳에서 귀금속을 훔치기도 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2016년 9월 해당 오피스텔을 알아보던 중 부동산 업자가 누른 마스터 비밀번호를 기억해 뒀다가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오피스텔에 입주한 후 마스터 비밀번호가 예전과 똑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실제 비밀번호를 눌러 도어락을 열어 보기도 했다.

A씨는 최근 생활고에 시달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8일 경기도 부천 상동에서 A씨를 검거했다.

마스터 비밀번호는 방 임대 등의 목적으로 건물주·건물관리인·부동산업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비밀번호로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생산된 도어락에는 마스터 비밀번호가 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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