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명품관서 8차례 절도 30대 女 구속 …1억 어치 훔쳐 중고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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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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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부산 백화점 명품관을 돌아다니며 1억 원 상당의 명품을 훔친 30대 여성이 덜미를 잡혔다.

1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백화점에서 명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절도)로 체포된 A 씨(33)가 구속됐다. A 씨는 지난해 12월 6일부터 같은 달 21일까지 서울과 부산의 백화점 명품관에서 총 8차례에 걸쳐 1억 원 상당 상품을 훔쳐 중고 매매업자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혐의를 인정했다.

A 씨는 명품관 직원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코트 등 외투와 가방 속에 물건을 숨겼다. 그는 1500만 원 상당의 모피코트를 그대로 들고 매장 밖으로 나오기도 했다. 그는 해당 백화점 쇼핑백을 구해 들고 다니며 의심의 눈초리를 피했다.

그러나 부산 서면에 있는 한 백화점 재고 조사 도중, 도둑맞은 것을 알아챈 직원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서울 강남, 부산 해운대·서면 지역의 백화점에서 각각 5차례, 3차례 명품 가방과 의류 등을 훔쳐 중고 매매업자에게 팔았다. 서울에 거주하는 A 씨는 부산까지 내려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중고매매업자 B 씨(58) 등 세 명도 장물 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다행히도 해당 물건을 판매하지 않고 가지고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장물을 모두 회수했다.

지난달 13일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동선을 추적해 강원도에 있는 한 스키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있는 A 씨를 검거했다.

그는 경찰에 생활고 때문에 도둑질을 했다고 밝혔다. 무직인 A 씨는 절도 전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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