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앞 보수단체, 김경수 실형에 환호…“정의로운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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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30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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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애국당 “2년 짧다…구치소 앞 환영 집회 열것”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에게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도지사(52)에 대해 30일 오후 법원이 실형을 선고하자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집회를 벌이던 대한애국당 소속 당원들이 환호하며 얼싸안고 있다. 2019.1.30/뉴스1 © News1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에게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도지사(52)에 대해 30일 오후 법원이 실형을 선고하자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집회를 벌이던 대한애국당 소속 당원들이 환호하며 얼싸안고 있다. 2019.1.30/뉴스1 © News1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에게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도지사(52)에 대해 30일 오후 법원이 실형을 선고하자 법원 바깥에서 소식을 기다리던 보수성향 시민들과 대한애국당 당원들은 환호하며 판결을 반겼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성창호)는 이날 오후 3시께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실형 2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선고 소식이 언론 속보를 통해 전해지자 이날 오후 1시쯤 법원 앞 삼거리에서 ‘드루킹 게이트’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선고 소식을 기다리던 보수 성향 시민 20여명은 일제히 ‘만세’를 외쳤다. 일부는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이용해 이 상황을 라이브 방송으로 송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드루킹’ 김동원씨(50)가 실형을 선고받았는데 김 지사만 불구속 상태인 것은 공정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이번 판결은 정의로웠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형량이 적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단 법정구속된 것은 만족한다면서도 ‘드루킹’ 김씨의 징역 3년6개월(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와 뇌물공여 등 혐의)에 비해 턱없이 짧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현장을 지휘하던 김영미 대한애국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은 “같은 죄를 지었는데 김 지사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에 특혜를 주는 것”이라면서 “끝끝내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대한애국당 소속 당원과 보수성향 시민들은 삼삼오오 나누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로 출발했다. 구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판결을 우선 환영하겠다는 취지다. 한 대한애국당 당원은 “1만명 가량 올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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