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순직 경찰관, ‘운전자 시비’ 신고 받고 출동하다가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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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7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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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난 순찰차.(전북소방본부 제공)2019.01.26ⓒ 뉴스1
사고가 난 순찰차.(전북소방본부 제공)2019.01.26ⓒ 뉴스1
25일 전북 익산에서 교통사고를 경찰관들은 운전자들이 시비를 벌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던 중에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45분께 익산시 여산면 한 도로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순찰차가 손모 씨(26)가 몰던 크루즈 승용차와 정면충돌 했다.

이 사고 충격으로 순찰차는 도로 옆 배수로에 빠져 크게 파손됐으며, 조수석에 타고 있던 박모 경위(58)가 숨졌다. 또 운전석에 탔던 국모 경위(54)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 경위 등은 손 씨와 아우디 운전자가 시비를 벌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은 손 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05%인 점과 중앙선을 넘은 흔적 등을 감안해 구속영창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승용차 운전자가 중앙선을 넘어 과속한 정황이 보인다. 사고 원인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복원해 손 씨의 과실 유무를 파악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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