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권익위와 국립국어원의 설문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9명(86.8%)은 ‘도련님’ ‘서방님’ ‘아가씨’처럼 남편의 형제들만 높이는 호칭을 바꿔야 한다고 응답했다. 여성(93.6%)은 물론 남성도 절반 이상(56.8%)이 호칭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 기존 호칭의 대안으로 아내의 동생을 ‘처남’ ‘처제’로 부르는 것처럼 남편의 동생도 ‘부남’ ‘부제’로 부르자는 의견(58.1%·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 씨’로 통일하자는 의견(53.9%)도 적지 않았다. 시댁처럼 ‘처가’를 ‘처댁’으로 높여 부르자는 질문에도 87.4%가 찬성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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