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찾아내” 가스 폭파 위협…빌라 주민 10여명 대피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24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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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찾아내라”며 시작된 가정폭력이 이웃 주민들 대피 소동으로까지 이어졌다.

24일 소방당국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가 안 보이자 찾아오라며 동거녀에게 상해를 입힌 A씨(50)가 특수상해 혐의로 지난 23일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3일 오후 9시10분께 서울 서초구 소재 모 빌라에서 동거 중이던 피해자 B씨와 이 같은 문제로 다투며 실랑이를 벌이다 B씨를 다치게 했다.

A씨의 난동이 계속되자 B씨와 아들은 나가버렸고, 문 앞에 서 있던 아들이 A씨가 가스밸브를 열어 집을 폭파하겠다고 하는 소리와 출입문이 잠긴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외부 도시가스 밸브를 차단하고 빌라 같은 층과 아래 층에 거주하던 주민 10여명을 대피시켰다. 이어 A씨가 있던 방문을 강제 개방해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외부에서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 감정이 격양된 상태로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술에 상당히 취해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다행히 가스 누출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사건의 구체적 정황을 추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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