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화재 진압한 해군 중사…조용한 선행 뒤늦게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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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4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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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부산 용호동에서 불 난 택시를 발견 후 화재 초기 진압을 한 해군잠수함사령부 박정완 중사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해군작전사령부 제공)© News1
지난달 17일 부산 용호동에서 불 난 택시를 발견 후 화재 초기 진압을 한 해군잠수함사령부 박정완 중사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해군작전사령부 제공)© News1
해군 장병이 택시 화재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조치로 시민의 안전을 확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군 잠수함사령부 소속 박정완 중사는 지난달 17일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가족과 함께 개인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불이 나 연기에 휩싸인 택시를 발견했다.

박 중사는 발견 즉시 아내에게 119에 화재 신고를 시킨 뒤, 자신의 차에 비치된 소화기를 꺼내들고 사고 현장으로 다가가 화재 진압을 했다.

초기 진압에 성공해 불길이 거의 다 꺼진 후에도 박 중사는 현장에 남아 119 구급대원들이 안전하게 조치하는 것을 확인하고 자리를 떠났다.

이 선행은 박 중사의 화재 진압으로 위기를 모면한 택시 기사가 해당 장병을 찾아 감사한 뜻을 전하기 위해 국방부 및 작전사령부로 연락을 취하면서 알려졌다.

박정완 중사는 해군 잠수함사 내 안전 및 장비·물자를 담당하는 군수참모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박 중사는 “잠수함부대에서 근무하며 실전같은 소화훈련을 반복한 덕에 현장에서 무리없이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은 국군의 사명”이라며 “내가 아니더라도 군인이라면 누구든지 그 상황에서 망설이지 않고 현장 수습에 뛰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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