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루 출생 200명선 처음 무너져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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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루 평균 179명 태어나… 총인구 1012만명으로 8만명 감소
평균 연령 41.6세로 노령화

하루에 179명의 아기가 태어나고, 147쌍의 부부가 탄생하는 곳. 777만 명이 지하철을 타고, 420만 명이 버스를 타는 곳…. 서울시가 지난해 통계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서울의 하루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20개 분야 340항목의 통계를 담은 ‘2018 서울통계연보’를 12일 발간하고, 서울열린데이터광장과 서울전자책(e북)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했다. 1961년부터 나온 ‘서울통계연보’는 올해로 58번째 발간이다.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서울 인구는 1012만5000명으로 2016년보다 7만9478명 줄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고령화와 저출산 분위기가 더욱 확연해진다. 평균 연령은 41.6세로 0.5세 높아졌고, 65세 이상 인구는 136만5000명으로 6만4249명 늘었다. 반면 어린이집 보육 아동 수는 23만5000명(지난해 말 기준)으로 2000명 줄었다. 학령인구(만 6∼21세)는 144만 명으로 5년 전보다 31만 명 줄었다. 지난해 하루 평균 출생자 수는 179명으로 2016년(206명) 이후 처음으로 200명 아래로 떨어졌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 범죄 건수, 화재 발생 건수 등은 일제히 줄었다. 하루 평균 0.94명이 서울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하루 평균 877건의 범죄가 발생해 937건이었던 2016년보다 크게 줄었다. 일일 화재 발생 건수는 2016년(17.6건)까지 해마다 조금씩 늘었지만 지난해에는 16.4건으로 감소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5년 전(2012년)보다 전체적으로 7.6% 올랐다. 담배(77.5%)를 비롯해 계란(51.6%), 쇠고기(33.7%) 등이 크게 올랐다. 휘발유(―22.8%), 도시가스(―19.0%), 쌀(―12.7%) 등은 하락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저출산#고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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