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판에서 무슨 일이…화재로 무너진 집에서 시신 발견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12일 14시 19분


코멘트
불이난 주택.(전북소방본부 제공)
불이난 주택.(전북소방본부 제공)
화재로 무너진 주택에서 나흘이 지나 50대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12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정읍시 신태인읍 한 주택에서 A(5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주택은 지난 8일 오전 5시48분께 불이 나 무너진 상태였다.

경찰은 굴착기를 동원해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우던 중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불에 타 훼손이 심한 상태였다.

불이 난 당시 주택 안에서는 A씨를 포함해 4명이 도박판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이들 사이 다툼이 벌어져 석유난로가 넘어지며 화재가 발생했다.

A씨는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A씨의 가족은 지난 11일 “며칠째 (A씨가)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신고 했다.

경찰은 도박판을 벌인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훼손이 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인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읍=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