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중에도 지역봉사 1000회…대한민국자원봉사대상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4일 12시 01분


5일 자원봉사분야 최대 축제 개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2월7일 강원 평창군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트랙을 정비하고 있다. 2018.2.7/뉴스1 © News1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2월7일 강원 평창군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트랙을 정비하고 있다. 2018.2.7/뉴스1 © News1
김영원 원불교봉공회 고문(76)은 지난 33년간 소년원 봉사활동을 펼쳤고 호스피스 봉사도 23년간 했다. 또 매년 저소득가정 학생에 장학금을 지원했다.

김경칠 자연보호제주시협의회 회장(68)은 16년간 한라산 및 곶자왈 일대 환경지킴이로 활동했다. 또 32년간 우범지역 범죄예방 활동을 펼쳤다.

하진태씨(67세)는 간암투병 중에도 1000회 이상 취약계층 교복 무료세탁 및 수선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또 10년 넘게 사랑의 집고쳐주기 재능봉사도 진행했다.

올해 대한민국자원봉사대상에서 국민훈장을 받게 된 주인공이다. 이들을 포함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원봉사분야 최대 축제가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5일 오후 2시30분 광주광역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전국자원봉사자대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자원봉사자의날 기념식과 함께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기부문화발전 컨퍼런스 및 기부투명성 협약식’이 열린다.

기념식에서는 ‘2018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시상이 진행된다. 전국 각지에서 오랜 기간 헌신적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온 개인·단체·기업·지자체가 훈장·포장·표창을 받는다.

국민포장 수여자로는 독거노인 식사 대접 및 사랑의 쌀 전달 활동을 펼친 박흥순씨(65), 연 30회 이상 사랑의 밥차 봉사에 참여한 민인식씨(65), 31년간 지역봉사활동을 펼친 이계란씨(69)가 선정됐다.

이어 김부겸 장관과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대한적십자사 등 대표 기부관련 단체들이 기부 투명성 협약을 맺는다. 기부문화 활성화의 중요 요건으로 꼽히는 ‘기부자의 알 권리(Donors’ Rights)’를 강화해 기부투명성을 높인다는 목적이다.

김부겸 장관은 “올 한해는 평창동계올림픽, 폭염과 태풍현장에서 헌신적인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자원봉사의 가치와 수준이 널리 알려졌다”며 “전국 곳곳에서 우리사회에 희망의 등불이 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자부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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