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폐지 줍는 할머니 폭행…지나가던 고등학생들이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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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9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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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20대 남성이 폐지 줍는 70대 할머니를 폭행해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19일 상해 혐의로 A 씨(25·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9일 오후 9시 45분께 울주군 언양읍 한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B 씨(77·여)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취업준비생인 A 씨는 친구와 술을 마신 후 귀가하려고 버스를 기다리다 옆에서 폐지를 정리하던 B 씨가 중얼거리자 자신에게 시비를 거는 줄 알고 말싸움을 벌였다.

B 씨가 "왜 그러느냐. 그냥 가라"고 하자 A 씨가 B 씨의 뺨을 때리고 가슴팍을 밀쳤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를 본 고등학생들이 A 씨를 말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B 씨는 목과 머리에 고통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잘못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CCTV 화면을 확보해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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