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시스템 개발… 코스닥 상장기업 마크로젠에 이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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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비즈니스벨트 산학연 협력 성과

순천향대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자동화 분석 시스템을 개발해 코스닥 상장기업인 마크로젠에 이전했다.

이는 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세종, 청주, 천안) 연구 성과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대학사업화 연구역량 강화사업지원의 하나로 이뤄졌다.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은 2000년대 초반 개발돼 생명과학과 의학계의 연구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미래 기술이다. 하지만 생물정보학을 전공한 전문가만 해석할 수 있고 분석 대기 시간이 오래 걸려 쉽게 활용하기 어려웠다.

순천향대 ‘의료IT기반 RNA 융합연구센터’는 특구재단의 지원을 받은 일반인이 사용하는 웹을 기반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 번의 실행으로 대용량 염기서열 분석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생물정보학에 대한 지식이 없는 임상 혹은 기초과학자들도 대용량 염기서열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순천향대는 특구재단의 주선으로 최근 이 기술을 마크로젠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순천향대 서교일 총장은 “이번에 이전한 기술이 앞으로 산학연의 공동 연구와 산업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크로젠 서정선 회장은 “이 기술을 최근 각광받고 있는 엑소좀(Exosome) 기반의 질병 진단 및 치료제 개발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특구재단 양성광 이사장은 “이번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기능지구 대학들의 연구 성과가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양도되도록 역할을 활발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순천향대#염기서열#마크로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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