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회장 자택에 5억 짜리 람보르기니, 6억 넘는 롤스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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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31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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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 기자 페이스북
박상규 기자 페이스북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폭행 의혹을 취재한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는 양 회장의 자택을 찾아갔을 때 찍은 수억원대의 슈퍼카 사진을 30일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디지털성범죄 영상과 성폭력 영상으로 부를 쌓아 괴물이 됐다"고 적었다.

박 기자는 이날 영상을 공개하기 직전 본인의 개인 페이스북에 '양진호 회장님에게'라는 제목으로 편지 형식의 글을 남겼다.

이 글에서 그는 "지난 2년간 양 회장님을 취재했습니다. 회장님, 정말 보통이 아니더군요. 당신같은 또라이는 처음입니다. 단연 베스트입니다. 솔직히 처음엔 무섭기도 했습니다. 몰카제국의 황제, 양진호 회장님. 성범죄, 성폭력 영상으로 1000억 원대 재산을 모으셨더군요. 그 힘으로 사람도 여러 명 때리셨구요. 당신이 타고 다니는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구경 잘했습니다.(중략)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당신을 부러워할 듯합니다. 자기는 늘 감시받는데, 양진호 회장님은 아무런 견제 없이 지금까지 질주했으니까요. 회장님의 폭주는 여기까지일 겁니다. 당신을 꼭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습니다. 그게 요즘 제 꿈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사에서도 "지난 25일 '뉴스타파' 취재진과 함께 경기도 성남 판교에 있는 양 회장 집을 찾았다"며 "강 씨 폭행에 대한 양 회장의 의견을 들으려 했지만 양 회장은 집안에서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 앞에는 5억 원대의 람보르기니, 6억 원이 넘는 롤스로이스가 주차돼 있었다. 모두 양진호 회장이 평소 즐겨 타는 차다"며 "취재진이 그의 집앞에서 계속 기다리자 양 회장은 집 뒷문으로 탈출을 시도했고, 취재진에게 들키자 다시 집 뒷문으로 뛰어 들어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들겨 맞은 사람은 섬에서 은둔자처럼 살고 있는데 두들겨 팬 양 회장은 람보르기니와 롤스로이스를 번갈아 타면서 자유롭게 질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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