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한양1차아파트 또 13시간 동안 정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30일 2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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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차아파트에서 30일 13시간 동안 정전이 발생했다. 대낮부터 한밤중까지 전기가 끊겨 자택에 머물던 90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송전케이블 불량으로 이날 오전 8시 55분부터 이 아파트 10개 동 936가구 전체에 전기가 끊겼다가 오후 9시 53분 복구됐다. 이 아파트 단지는 올 8월 2일과 26일에도 변압기 문제로 전기가 끊겼다.

한전 관계자는 “송전케이블이 오래돼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전 초기에는 케이블 접속부품만 교체하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케이블을 통째로 교체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확인돼 사고 복구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한전 측은 인근에서 전기를 끌어와 이 아파트에 임시 공급하고 있다.

케이블 교체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밤까지 정전이 이어지자 일부 주민은 급히 랜턴을 구매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정전으로 오전 9시경 엘리베이터에 1명이 갇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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