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회장 ‘폭행 영상’ 파장…한국 미래기술 홈페이지도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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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30일 1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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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타파
사진=뉴스타파
국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위디스크 전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한국미래기술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30일 오후 7시 기준 한국미래기술 홈페이지를 접속하면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 응답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한국미래기술 홈페이지가 마비된 건 이날 양 회장의 폭행 영상이 공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뉴스타파는 지난 2015년 4월 경기도 분당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양 회장이 직원들 앞에서 위디스크 전직 개발자인 남성 A 씨를 무릎 꿇려놓고 폭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공개된 후 논란이 일면서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양 회장의 이름이 실시간검색어 1위에 올랐고, 그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미래기술’도 실시간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대중의 이목이 집중됐다.

한편 이날 뉴스타파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양 회장은 A 씨의 뺨과 머리를 때리고, 굴욕적인 사과를 강요했다. 하지만 어느 누구 하나 섣불리 나서서 양 회장을 말리지 못했다.

A 씨는 양 회장의 부와 힘이 두려워 법적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매체를 통해 “양진호 회장이 가진 부와 권력이 무서워 아무런 조치를 하지 못했다”며 “양 회장은 돈이 많기 때문에 도와줄 사람이 많다고 생각했다. 설사 양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걸더라도 약자인 내가 이긴다는 보장도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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