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인 김혜경씨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조사 불만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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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7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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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다 받고 돌아왔는데 조사 안 받고 집 간 것으로 돼”

이재명 경기도지사/뉴스1 © News1
이재명 경기도지사/뉴스1 © News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부인 김혜경씨에 대한 경찰의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의혹 조사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6일 밤 YTN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 “제가 변호사를 30년 했는데, 제가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 제 아내가 (24일) 조사를 받으러 갔는데, 조사 끝났다. 사인하고, 지장 찍고, 조사가 다 끝났다. 그런데 한 번 더 하시라, 이렇게 해서 한 번 더 하는 게 어디 있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지사는 “한 번 가면 한 번 하는 거지. 그래서 한 번 더 하는데 비슷한 내용을 하고 있다고 그러더니 그때 비공개 출석이다, 이런 기사가 일제히 뜬 거다. 황당한 일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저희는 원래 공개 출석 요구하면 얼굴 내고 갈 생각이었고, 그런 생각이었다. (그런데) 비공개 출석하자고 자기들이 이야기하고, 우리도 이야기해서 했는데, 1차 조사 끝난 다음에 한 번 더 하자, 이러더니 그 사이에 보도가 나갔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그래서 너무 당황스럽고 해서, 더구나 이미 조사는 다 끝났고 해서 돌아왔는데, 이게 또 조사도 안 받고 집으로 간 것으로 돼버린 거다…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수사중인 사안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경기남부청은 앞서 지난 24일 오후 2시 김혜경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2시간 동안 조사했다.

김씨는 변호사 입회 하에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논란이 됐던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 소유주 의혹과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이어 29일 분당경찰서 출석과 관련, “저는 그날 다 (진술)하려한다”며 “1300만이 넘는 도민들의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데, 한 시간이 13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 거기다 시간 낭비할 수 없고, 한꺼번에 다 하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대부분은 제가 관계없거나 문제없는 것이어서 간단하게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정신질환, 강제입원에 직권 남용을 했느냐’하는 부분에 대해선 하도 참고인들 조사 왜곡 많이 내놓고, 그래서 그것은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 이번에 다 털어내겠다”고 말했다.

분당경찰서는 이날 Δ친형(이재선씨)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한 의혹 및 배우 김부선씨 관련 의혹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는 지난 6월초 이같은 혐의 등으로 검찰에 이 지사를 고발한 바 있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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