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등 의료진 2명·출입기자 3명·경기도 관계자 3명 참여
신체검증 통해 스캔들 논란 털어내고 도정집중 의지 표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4시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신체검증을 진행한다.
신체검증에 대한 객관성 확보를 위해 경기도청 출입기자 3명, 경기도청 관계자 3명, 피부과·성형외과 전문의 2명등이 참여한다.
신체검증이 끝난 뒤 의료진 브리핑과 경기도 대변인 브리핑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참담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더 이상 이 문제로 1300만 경기도정이 방해받지 않도록 제 신체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제 은밀한 특정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이 있다는 김부선씨 말을 공지영씨가 녹음해 경찰에 제출했고, 김부선씨는 여러 차례 특수관계인만 알 수 있는 그 은밀한 특징이 불륜의 결정적 증거라며 최후 순간 법정에 제출하겠다고 했다”면서 “김씨 주장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드리겠다. 당장 월요일부터라도 신체검증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여배우 스캔들’의 핵심인물인 이 지사와 김씨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경기 분당경찰서는 14일 “신체특징 검증은 정해진 수사절차 순서대로 이행할 것”이라며 “수사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이 지사를) 소환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지사측은 이에 따라 경찰의 검증절차를 밟지 않은 채 자체검증을 추진키로 결론냈다. 자체검증 의사를 밝힌 지 3일만이다.
이 지사가 전격적으로 신체검증에 나선 것은 여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논란을 이번 신체공개를 통해 완전히 털어내고 도정에 집중하겠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는 분석이다.
이 지사는 앞서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저는 몸에 빨간 점 하나 있다. 혈관이 뭉쳐서 생긴 빨간 점 외에는 점이 없다”며 “우리 집은 어머니 덕에 피부가 매우 깨끗하다. 그래서 점이 없다. 특정 부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