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무예인들, 충주서 무예의 진수 보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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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예연무대회 10월 26일 개최

국제무예연무대회는 지난해까지 충주세계무술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100팀 이상이 참가해 화려한 경연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충주시 제공
국제무예연무대회는 지난해까지 충주세계무술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100팀 이상이 참가해 화려한 경연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충주시 제공

전 세계 무예인들이 충북 충주에서 각국 무예의 진수를 겨룬다.

4일 충주시에 따르면 세계무술연맹(WoMAU)이 주관하고 유네스코, 문화체육관광부, 충북도, 충주시가 후원하는 ‘2018 국제무예연무(演武)대회’가 10월 26∼28일 열린다.

‘세계무술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이 대회는 그동안 충주시가 해마다 개최하는 충주세계무술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이었다가 올해부터 독립 행사로 열린다. 문체부가 세계 각국의 무술이 지닌 독특한 동작과 이를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창작연무경연대회의 가치를 인정해 국제경연행사로 승인하고 국비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유네스코도 로고와 명칭을 공식 후원한다.

경연은 맨손(1인, 2인), 무기(1인, 2인), 트리킹, 단체 등 4개 부문 6종목으로 진행된다. 트리킹은 무술 발차기에 기계체조의 공중돌기, 비틀기, 비보이의 춤 동작과 스타일을 접목한 퍼포먼스다. 무술종목, 계파에 관계없이 모든 무술인이 참가할 수 있다. 총상금 5000만 원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충청북도지사상, 충주시장상, 세계무술연맹상 등이 주어진다.

대회 사전행사로 전 세계 무술인이 온라인을 통해 무술경연 동영상을 올리고 누리꾼들이 온라인 투표를 통해 인기상을 수여하는 온라인 연무대회도 함께 열린다. 세계무술연맹은 대회 기간 주요 행사를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대회 참가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세계무술연맹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21일까지 국제무예연무대회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충북 충주에 본부를 둔 사단법인 세계무술연맹은 전통무술의 진흥과 보존을 위해 2002년 비영리 법인으로 결성됐다. 세계무술연맹은 2010년 6월 유네스코 무형유산정부간위원회 자문기구로 최종 승인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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