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야도∼대경도 잇는 연륙교 건설 탄력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경제자유구역委, 개발 변경안 의결

전남 여수 경도 관광개발 핵심 기반 시설인 연륙교 건설이 탄력을 받게 됐다.

28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는 27일 여수 경도 연륙교 건설안 심의에서 경도 개발 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앞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여수시 신월동∼야도∼대경도를 잇는 연륙교 건설안을 담은 경도 개발 계획 변경안을 제출했었다.

연륙교는 길이 1.52km, 폭 13.8m로, 총사업비는 1154억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이번 건설안 승인 여부에 관심이 쏠린 것은 1조 원대 투자를 약속한 미래에셋 컨소시엄 측에 특혜 논란이 있었던 데다 당초 600억 원대로 추정됐던 사업비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경제자유구역위원회는 한 차례 보류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진입도로(연륙교) 개설에 필요한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다음 달 산업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후 기획재정부에서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 내년 하반기에 결과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륙교 건설비는 국가가 40%, 전남도와 여수시 40%, 미래에셋이 20%를 부담한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경도를 세계적인 휴양지와 관광단지로 개발하고자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다. 6성급 호텔과 대관람차, 인공해변, 마리나 등 시설물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변경안 심의 통과로 경도 관광개발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경도가 전남의 문화관광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연륙교#연륙교 건설#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