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아로니아 축제’ 26일까지 사흘간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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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니아를 차세대 소득작목으로 키우고 있는 충북 단양에서 24∼26일 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가곡면의 한 아로니아 농장에서 열매를 수확하는 모습. 단양군 제공
아로니아를 차세대 소득작목으로 키우고 있는 충북 단양에서 24∼26일 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가곡면의 한 아로니아 농장에서 열매를 수확하는 모습. 단양군 제공

‘왕의 열매’로 불리는 아로니아를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24∼26일 충북 단양에서 열린다.

‘건강, 자연, 보랏빛 향연’을 주제로 한 이 축제에서는 아로니아 시식회와 음식 만들기, 아로니아 생과·가공제품 직거래, 아로니아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판매·전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아로니아는 장미과 낙엽 관목으로 일반적으로 ‘블랙초크베리’로 불린다. 북아메리카 동부가 원산지이다.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을 자연계 식물 가운데 가장 많이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100g당 안토시아닌 함량이 1480mg으로 아사이베리(320mg), 야생 블루베리(558mg), 라즈베리(365mg), 체리(400mg), 오렌지(200mg)보다 훨씬 많다. 또 저온이나 척박한 토양에도 잘 적응할 뿐만 아니라 병충해 저항력과 번식력도 강해 단양지역 재배 환경에 적합하다.

단양군은 아로니아를 차세대 소득 작목으로 선정하고 시범 재배를 위해 2012년 11월 매포읍 우덕리 군유지에 6500m² 규모의 시범단지를 조성해 묘목 2000여 그루를 심은 뒤 농가에 보급했다.

단양아로니아는 달고 맛이 좋아 생과는 물론이고 착즙액과 농축액 등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단양은 물 빠짐이 좋은 석회질 토양이고 일교차가 커 아로니아 재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올해는 130ha에서 700여 t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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