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건강한 아파트 만들기’ 인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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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웃음체조-야간 요가교실 등… 주민들 요청 따라 건강관리서비스

광주 북구 건강한 아파트 만들기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 북구는 주민들 스스로 건강한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건강한 아파트 만들기 사업 대상이 2곳에서 4곳으로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2015년 사업이 시작될 당시에는 두암동 주공2단지와 임동 주공아파트가 참여했다. 올해는 문흥동 라인동산, 첨단자이1차 아파트가 새로 참여했다. 사업은 북구 주택 가운데 아파트 비율이 64.8%로 높다는 것을 감안해 주민 건강관리능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주민들은 아파트 건강위원회를 통해 북구에 영양, 금연, 절주, 폭염대비책 등 필요한 건강교육을 요청한다. 또 아파트 실정에 맞는 운동교실을 운영해 줄 것을 건의한다. 1년에 두 번씩 주민들을 대상으로 비만·혈압 측정 등을 해주는 건강체험관도 운영된다.

두암동 주공 2단지의 경우 매주 화·목요일 오후 7시 반 경로당에서 주민 30명이 모여 웃음체조를 하고 있다. 또 주민들은 아파트 내 텃밭 4곳에서 각종 채소를 키워 소외계층과 나누고 있다.

두암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주민들이 바쁜 일상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도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임동 주공아파트의 경우 주민들 요청에 따라 주2회 야간 요가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아파트에 건강계단을 설치해 걷기운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매달 건강계단 걷기왕을 선발하는 것도 이색적이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앞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해 건강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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