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강타한 제19호 태풍 ‘솔릭’이 23일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는 태풍 대비를 당부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도 오늘 최소한의 일정만 하기로 여야간에 논의를 했다”며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철저히 준비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는 “시설물 안전관리에도 더 대비해주고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만전을 기해달라”라고 덧붙였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와 (태풍 상황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며 “태풍 솔릭에 대해 정부의 모든 역량과 능력, 대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국회도 상임위, 예결위를 개최함에 있어 장관 출석을 고집하지 않고, 재해예방에 관여할 장관들이 재해예방에 집중하게 융통성을 발휘해 달라”고 밝혔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거센 비바람을 몰고 태풍이 곧 목포 지역을 지날 예정이라고 한다”라며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 피해가 없도록 하시길”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태풍 피해를 대비해 ‘정부 부처 및 지자체 화상 합동 점검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소셜미디어에 “태풍이 매우 강한 비와 강풍을 동반하고 서해를 따라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된다”라며 “경기도는 민·관·군 합동으로 재난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 실시간 기상특보를 확인하며 철저히 대비해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의 23일 오전 10시 발표에 따르면, ‘솔릭’은 이날 오전 9시 서귀포 서쪽 약 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4km의 느린 속도로 북상 중이다. 솔릭은 중심기압 970hPa, 최대 풍속 초속 35m(시속 126km)로, 강한 ‘중형급’ 위력을 유지하고 있다.
솔릭은 이날 오후 6시 목포 서남서쪽 약 80km 부근 해상, 24일 자정 목포 북북서쪽 약 80km 부근 해상, 24일 오전 6시 군산 북동쪽 약 60km 부근 육상, 24일 오후 12시 청주 북동쪽 약 140km 부근 육상을 거쳐 동해로 빠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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