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민 “올림픽 알파인경기장 복원 반대”

  • 동아일보

청와대 인근서 600여명 모여 집회… “일방적 복원은 지역의견 무시된 것”

강원 정선군 주민 600여 명이 22일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2018평창겨울올림픽 경기장인 정선 중봉 알파인경기장의 복원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알파인경기장 원상복원 반대투쟁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집회에서 군민들은 “올림픽 유산인 알파인경기장의 일방적 복원은 지역 의견이 철저히 무시된 것”이라며 “청와대가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올림픽 유산인 알파인경기장의 일방적 복원은 또 다른 희생을 강요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복구 계획의 현실적 문제점과 추가 재해에 대한 대책이 전무하다”고 주장했다. 군민들은 알파인경기장 복구 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확실한 대책 제시, 향후 복구와 대체산업 추진 시 군민 의견 적극 반영,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가 대책 제시 등을 요구했다.

중봉 알파인경기장은 당초 계획대로 복원이 추진되고 있지만 강원도와 정선 주민들은 존치를 요구하고 있다. 강원도는 겨울아시아경기를 비롯한 국내외 스포츠대회 유치와 사계절 생태체험 관광지 등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정선군#평창#알파인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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