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텔에 몰카 설치 40대 체포…영상 파일 2만개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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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18일 1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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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동안 모텔 객실 TV 속에 몰카를 설치해 투숙객들을 찍어온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8일 이같은 혐의로 A 씨(43)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014년 10월경부터 모텔 3곳에 투숙하면서 객실 TV 속 등에 17개의 카메라를 설치해 최근까지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TV 스피커에서 뭔가 반짝거린다는 투숙객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고, A 씨를 지난 9일 긴급체포했다. 체포 당시 A 씨는 거주지 인근 은신처에 숨어 모텔에서 전송된 영상을 보고 있었다. 모텔 스피커 안에서 발견된 건 구형 가정용 CCTV였다.

경찰은 "이 남성이 녹화해 갖고 있던 영상 파일이 모두 2만여 개에 달한다"라고 밝혔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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