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는 세계적인 조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빛의 축제인 ‘라프’(LAF·Light Art Festa)가 제주시 조천읍 10만 m²에서 펼쳐진다고 12일 밝혔다.
27일 정식 개관에 앞서 작가 6명의 작품 14점을 공개하는 지역 인사 초청 행사를 13일 갖는다. 제주관광공사와 라프 운영국은 제주 지역에 야간 문화예술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3년 전부터 이 행사를 준비했다. 이번 행사에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 조명 예술가 브루스 먼로(59)가 메인 작가로 나선다. 먼로는 3만 개의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해 화해와 치유 등을 표현한 작품 ‘오름’을 공개한다. 조명예술가인 젠 르윈, 톰 프루인, 제이슨 크루그먼의 작품도 야외에 전시된다.
입장객은 전시장 주변에 설치된 20m 높이의 ‘집라인’을 타고 스릴을 만끽하며 작품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축제는 10월 24일까지 이어지며 푸드 트럭 15대가 운영된다. 축제가 끝나면 전시장은 상설 운영으로 전환된다. 축제 운영은 ㈜아트플레쉬(대표 문이식)가 맡는다. 문 대표는 “조명과 음악의 조화 속에 관객과 소통하는 형식을 갖추고 있다”며 “빛의 예술, 미디어 테크, 엔터테인먼트가 융·복합된 야간 관광명소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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