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예멘 난민 수용’ 반대 49% vs 찬성 39%…지역·연령 불문 반대 우세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6월 21일 09시 48분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제주도 예멘 난민 수용 여부와 관련, 수용을 반대하는 여론이 찬성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0일 제주도의 예멘 난민 수용에 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 응답이 49.1%, ‘찬성’응답이 39.0%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1.9%였다.

대부분의 지역, 연령, 정당 지지층, 이념성향층에서 반대 여론이 다수이거나 찬반양론이 팽팽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제주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찬성 36.7% vs 반대 55.1%)과 경기·인천(34.1% vs 54.3%)에서 반대 의견이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39.6% vs 46.8%), 대전·충청·세종(39.5% vs 46.6%) 순으로 반대가 우세했다.

서울(41.4% vs44.0%)은 찬성과 반대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고, 광주·전라(50.7% vs 39.6%)에서는 찬성이 앞섰다.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29.2% vs 반대 59.7%)·바른미래당 지지층(29.4% vs 59.1%), 무당층(31.8% vs 55.2%)에서 반대가 우세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찬성 42.5% vs 반대 46.2%)은 찬반양론이 팽팽했다.정의당 지지층(53.7% vs 28.4%)에선 찬성 응답이 우위를 보였다.

대통령 지지 여부별로는 반대층(찬성 35.8% vs 반대 61.0%)에서 부정적 응답이 높았고, 지지층(41.2% vs 45.6%)에서도 반대가 다소 높은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예멘 난민 수용을 부정적으로 보는 인식이 높았다. 특히 20대에서는 3명 중 2명 가까이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5.4%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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