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이행 등 의정활동 개선을 약속합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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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민연대 5대 개선과제 제안에 시의원 후보자 19명 동참 약속
진정한 주민자치 실현 기대감 솔솔

강원 춘천의 시민단체들이 6·13지방선거에 출마한 시의원 후보자들에게 제안한 의정활동 개선을 위한 약속운동에 후보자 19명이 동참을 약속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춘천시민연대 정책위원회는 31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평가해 5대 개선 과제를 마련했고 이에 시의원 후보들이 당선 후 실천할 것을 약속받는 약속운동을 진행했다”며 “춘천 지역구에 출마한 시의원 후보 39명 가운데 19명이 약속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에는 현 의원 5명도 포함돼 있다.

시민연대의 의정활동 개선을 위한 5대 과제는 공약 중간평가 실시 및 공개, 정책 의견 수렴을 위한 정책 공론화제도 도입, 외유성 해외연수 개선, 표결실명제 도입, 회의 생중계 등이다.

시민연대는 상반기 의회를 마친 뒤 공약 중간평가를 실시해 의회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평가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또 외유성 해외여행을 개선하기 위해 연수 계획을 객관적으로 심의할 수 있는 위원회를 구성하고 의원별 관심 주제에 맞게 연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소규모 연수를 지향하는 것을 실천 방안으로 제시했다.

유성철 춘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현 시의원들이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제시한 공약 가운데 30% 가까이가 평가조차 어려운 공약이었다”며 “공약 중간평가를 통해 시민과의 약속을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지 점검하고 공약 이행에 대한 책임감을 높이기 위해 이번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춘천시민연대는 약속운동 내용과 결과를 카드뉴스로 제작해 유권자들에게 배포하고 새롭게 구성되는 춘천시의회와 의정활동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앞서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는 춘천시장 후보자들에게 5대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 5대 정책 과제는 시민의 실질적인 정책 참여 보장과 행정의 투명성 강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서비스 확대와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지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및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도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 차원의 대안 제시 등이다.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는 “춘천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시정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할 과제를 후보들에게 제안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는 춘천시장은 정책을 만들고 결정하는 과정에 시민의 실질적 참여를 보장하고 다양한 시민사회 구성원과의 소통 및 협치로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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