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다복동’ 이야기]주민참여형 ‘다복동 패키지 사업’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24일 03시 00분


부산시는 부산만의 통합 복지 브랜드인 ‘다함께 행복한 동네(다복동)’ 만들기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다복동 패키지 사업을 새로 추진하고 있다. 3월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린 부산도시재생박람회의 다복동 패키지 사업 설명회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부산만의 통합 복지 브랜드인 ‘다함께 행복한 동네(다복동)’ 만들기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다복동 패키지 사업을 새로 추진하고 있다. 3월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린 부산도시재생박람회의 다복동 패키지 사업 설명회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다함께 행복한 동네(다복동)’ 만들기 사업을 주민 스스로 고민하고 기획하는 부산만의 통합 복지 브랜드로 특화하고 있다. 한마디로 종합선물세트를 동네 복주머니에 담아주기 위해 ‘다복동 패키지 사업’을 새로운 사업 모델로 추진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행정에서 사업 계획을 수립해 예산을 지원하는 하향식으로 추진했으나 올해부터는 마을 주민이 동네에 필요한 사업을 기획해 예산을 신청하면 부서별로 검토해 지원하는 주민 참여형으로 진행한다. 주민 주도와 융·복합을 기본으로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주민(공동체)이 제안할 수 있는 다복동 패키지 사업은 사회복지, 마을복지, 건강복지, 주거복지, 물복지, 에너지복지, 문화복지, 교육복지 등 8대 분야 36개 세부 사업이 대상이다.

시는 3월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린 부산도시재생박람회를 통해 이 사업을 소개했다. 내년도 이 사업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주민(공동체)은 다음 달 8일까지 해당 구군 도시재생 부서에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이 제안서를 토대로 현장 확인과 심사를 거쳐 12월 지원 대상과 규모를 최종 결정한다. 단위 사업은 내년 1월부터 추진한다.

또 시는 부산의 도시재생 사업 추진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부산 도시재생 종합정보 관리 시스템을 지난해 12월 완료했다. 다복동 패키지 사업을 정보화함으로써 신속한 정보 공유 지원 체계를 통한 시의 공동체 허브(HUB) 기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재생 사업에 관심 있는 시민은 쉽고 편리하게 자료를 검색할 수 있어 도시재생 사업의 사각지대와 지역별 도시재생 온도 차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시스템을 이용한 자료 관리로 관련 부서에서 빅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고 도시재생 미래 예측을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김형찬 시 창조도시국장은 “다복동 패키지 사업으로 한꺼번에 도시재생이 완성되거나 삶의 질을 높일 수는 없지만 주민 스스로 참여해 필요하거나 모자라는 부분을 채움으로써 시민 삶의 질이 서서히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다복동#부산도시재생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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