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식장산, 숲 정원으로 꾸며진다

  • 동아일보

2022년까지 체류형 숲 조성

대전 식장산이 2022년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지닌 숲 정원으로 조성된다. 대전시 제공
대전 식장산이 2022년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지닌 숲 정원으로 조성된다. 대전시 제공

일출로 유명한 대전 동구 식장산에 국내 1호 숲 정원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24일 열린 산림청의 지방정원 공모사업 타당성 심의회에서 ‘식장산 숲 정원 조성사업’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식장산에는 국비 30억 원과 시비 30억 원이 투입돼 내년부터 2022년까지 식장산 세천저수지 일원 16ha에 체류형 정원 요소가 접목된 숲 정원이 조성된다.

대전시 조성 계획에 따르면 풍부한 물 자원과 숲 자원을 활용해 식장산에 ‘물 향기 피는 정원’ ‘이야기 피는 정원’ ‘모험이 피는 정원’ ‘노을빛 피는 정원’ ‘나눔 피는 정원’ 등 다양한 주제가 있는 공원이 선보인다. 특히 숲의 생태적 아름다움을 연출한 숲 정원을 산림관광 등 6차 산업으로 확장해 지역소득 증대 및 일자리 창출과 연계할 방침이다.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은 “정원산업이 우리 시를 경제적으로는 물론이고 정신적으로도 풍요롭게 만드는 일인 만큼 식장산 숲 정원을 시작으로 도심 정원 인프라 구축, 정원문화 활성화 및 정원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식장산은 각종 희귀식물과 울창한 숲, 완만한 등산로로 이어져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다. 입구에 식재된 200년생 단풍나무는 대전 제1호 보호수이며 대청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등 일출과 일몰 경관으로 유명하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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