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인 “저 안죽었고, 음주운전·출마·미투 No…한국만 오면 참 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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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6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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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윤서인 페이스북 캡처
사진=동아일보/윤서인 페이스북 캡처
만화가 윤서인이 방송인 김생민을 저격하는 글을 남겨 6일 오전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되자 “저 안 죽었다”면서 “이상하게 한국에만 오면 참 피곤하다”고 밝혔다.

윤서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 안 죽었다. 저 음주운전 안 했다. 저 출마 안 했다. 저 미투 안 떴다”면서 인터넷 캡처 이미지 한 장을 올렸다.

윤서인이 올린 이미지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캡처한 것이다. 이미지 속엔 윤서인의 이름이 실시간 급상승 키워드 1위에 올라 있다.

윤서인은 “내가 왜 저기에 있는지 이제는 나도 모르겠다”면서 “이상하게 한국에만 오면 참 피곤하다. 가끔은 뭔가 그냥 꿈꾸는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날 윤서인이 화제가 된 건 김생민을 저격한 글 때문으로 보인다. 윤서인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생민 사진을 공유하며 “수십억 자산가로 타워팰리스 살고 벤츠 S클 타면서 주변에 커피 한 잔 안 산다는 짠돌이 연예인이 와장창 몰락했네”라는 글을 남겼다.

윤서인은 “어차피 똑같은 거리를 이동하는데 모닝 안타고 벤츠 S클 타는 건 엄청난 낭비 아닌가? 벤츠 때문에 발생하는 각종 세금과 유지비, 감가상각은 갑자기 다 괜찮은 거?”라면서 “차라리 그랜저 타고 남는 돈으로 평소 주변에 커피라도 좀 사셨으면 이렇게 힘들 때 도와주는 친구라도 있었을텐데”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윤서인은 “저기 대통령께서 돈 많이 버는 만큼 팍팍 써줘야 소득 주도로 성장도 된다고 하시잖나”라며 “시원하게 돈벌어서 능력껏 펑펑 쓰는 도끼가 갑자기 너무 멋지다. 실제로 세상에 이익을 주는 사람은 바로 번 만큼 쓰는 도끼 같은 사람. 요즘 내 눈엔 위선자가 너무너무 잘 보인다”고 글을 맺었다.

윤서인은 5일 오후 자신의 기사를 공유하며 “으억ㅋㅋㅋㅋ 뭐야 이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기사에서 사라진 거 두 가지. 1) 내 이름 앞에 극우가 안 보임. 2) 댓글에 내 욕이 안 보임. 어색해 죽겠다 ㅋㅋㅋㅋㅋ”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방송사 스태프를 성추행을 했다는 보도로 논란을 빚은 김생민은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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