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시재생 잰걸음… 시장에 승인권한 넘긴다

  • 동아일보

하반기 인구 50만 이상 도시 대상

경기도는 올 하반기까지 도시재생계획 승인 권한을 인구 50만 명 이상 도시 시장에게 위임하고 2020년까지 31개 모든 시군에 도시재생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내용의 도시재생사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이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도내 구(舊)도심 45곳이 선정될 수 있도록 일선 시군과 발맞춰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도지사에게 있는 도시재생계획 승인권한을 인구 50만 명 이상 도시 시장에게 위임하면 의사결정이 신속히 이뤄져 도시재생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수원 용인 고양을 비롯해 9개 도시가 인구 50만 명이 넘는다.

구도심 도시재생을 위해 경기도시공사에 위탁한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전체 시군에 세워 주민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6년까지 도시재생특별회계 1000억 원을 확보해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 도시재생뉴딜사업, 시군 도시재생계획 수립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지역은 2013년부터 도가 하고 있는 주민참여형 소규모 맞춤형 정비사업을 실시한다. 지난해 말 기준 부천 성남 고양 수원 안양 광명 남양주 시흥 등의 14곳에서 도시재생사업을 하고 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경기도#도시재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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