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대학원 입학 취소… 조권은 석사학위 취소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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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대학원 부정 입학 논란에 휩싸인 그룹 ‘씨엔블루’의 보컬 정용화 씨(29)와 노래 ‘다 줄거야’를 부른 가수 조규만 씨(47)의 입학이 취소될 예정이다. 또 졸업 특혜 의혹이 제기된 그룹 ‘2AM’의 조권 씨(30)는 석사 학위가 취소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자체 조사 결과 “부정 입학과 졸업 특혜가 사실로 드러났다”며 특혜 당사자 4명의 입학 및 학위 취소를 학교에 요구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입학 취소 대상자는 정 씨와 조규만 씨, 사업가 A 씨 등 총 3명으로 지난해 경희대 일반대학원 수시전형에서 면접에 불참하고도 합격했다.

조권 씨는 경희대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심사를 제대로 받지 않은 채 졸업한 사실이 적발됐다. 논문 대신 졸업공연 팸플릿과 영상으로 석사학위 심사를 받을 수 있지만 조 씨는 지난해 공연을 열지 않고 팸플릿만 제출하고 심사를 통과했다.

교육부는 부정 입학과 졸업 특혜를 주도한 포스트모던음악과 학과장 이모 교수(50) 등 관련 교수 7명에 대한 징계도 학교에 요구하기로 했다. 학교가 교육부의 요구대로 징계하지 않으면 학생 모집 정지 같은 행정제재를 내릴 방침이다.

한편 정 씨는 이날 오전 강원 화천군 육군 15사단 승리부대 신병교육대에서 국내외 팬 500여 명의 배웅을 받으며 입소했다.

김호경 kimhk@donga.com·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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